2011. 1. 21. 18:05

크리스마스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가 와도 별 감흥이 안 느껴진다. 거리를 거닐면 온갖 장신구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캐롤송들이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지만 요즘은 그런 광경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누군가 그러더라. 나이 들어서 그런 거라고…

 

서울 사람들은 명동, 종로, 강남, 신촌 등으로 모이며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여러 가지 여흥을 즐기며 아기 예수 탄생을 즐긴다.

 

또한 백화점 등에는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런 감흥을 느끼려고 일부러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을 돌아다니고,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며 괜찮은 영화 한편 보는 것도, 또는 서점에 가 책을 보며 그리고 사람들과 모여 술을 마시며……

 

그래도 내가 원하던 기분은 쉽게 들지 않는다.

 

사실 이런 기분을 일부러 느낀다는 것도 우습다.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그 감흥을 가져야 하지만 이는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난 그래서 결심했다.

 

이번에는 카드를 사서 다만 몇 글자라도 내 손으로 ‘문자 새김의 작업’을 할 것을..

 

그래도 감흥이 안 난다면 이건 분명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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