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11.26 미국, 모기지, 차(車)할부 등 총 8000억 달러 지원
  2. 2008.11.20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정부에 협박?
  3. 2008.11.12 실물경기 침체, 코 앞
  4. 2008.10.29 GM 구하기
  5. 2008.10.23 파키스탄, 벨로루시 IMF 구제금융 신청
  6. 2008.10.14 세계 금융위기 한 고비 넘기나?
  7. 2008.10.09 세계경제를 전망한 두 사람
  8. 2008.10.07 13의 저주
  9. 2008.10.07 유럽엔 구제금융 없다?
2008. 11. 26. 10:11

미국, 모기지, 차(車)할부 등 총 8000억 달러 지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거 어제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8000억 달러(약 1216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FRB는,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정부 보증 모기지 업체로부터 다음 주 1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데 이어 추가로 5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모두 6000억 달러어치를 사들일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2000억 달러를 자동차 대출, 신용 카드 대출, 학자금 대출 등 소비자 신용 채권을 사들이기로 해 본격적인 미국의 경제위기 극복 처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FRB의 8000억 달러 쏟아 붇기는 신용경색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인데요, 일단 주택시장 회복과 소비자와 중소기업 유동성의 위기로 소비 침체를 억제하기 위한 처방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의회를 통과한 7000억 달러 구제금융 중 200억 달러를 소비자 신용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투입하기로 발표했는데요, 특히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 소비자 신용과 중소기업 대출 분야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리 인하라는 그래도 어느 정도 강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무반응에 잠시 당혹한 FRB와 미 정부는 결국 돈을 쏟아 붇기 시작했는데요,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에 그저 시장 스스로가 정화 작업을 통한 원상 복귀化를 바라는 것은 큰 무리임을 이번 사례를 통해 알았습니다.

 

오늘 증시와 환율을 어떨 지 또한 궁금해집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1. 20. 10:15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정부에 협박?

미국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 위기가 이제 실물 경기 침체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그 중 핵폭탄급으로 생각되는 것이 미국 자동차 회사인 3에 대한 구제 방안입니다. 미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맹렬한 질타가 있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빅3의 경영 실패에 대한 질타와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도 이날 청문회에 참석해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 일부를 자동차 산업에 지원하자는 민주당 방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지금 빅3의 위기가 마치 금융위기 때문에 위기에 처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그 의원은,

 

비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퍼주기식의 노사 합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해외 자동차 업데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또한 다른 공화당 소속 의원은 미국 자동차 산업을 실패한 사업 모델이라며 빅3는 구제금융보다 파산보호 신청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구제금융 자금 7000억 달러 가운데 250억 달러를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9월에 구제금융 자금과 관계없이 미 의회를 통과한 미국산 자동차 연료소비효율 개선을 위한 250억 달러 지원과 7000억 달러의 일부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3의 CEO들은 강한 볼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금융지원을 호소했고, 의원들의 싸늘한 시선도 받았습니다만, 이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이 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판매부진

 

의 탓으로 돌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협박 아닌 협박도 했는데요,

 

자동차산업이 무너지면 파국적인 대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3의 CEO들이 각각 한 말을 보면,

 

-GM의 릭 왜거너 회장 : 미국자동차 산업이 도산하면 1년 안에 300만 명의 일자리를 읽고 앞으로 3년 동안 개인소득은 1500억 달러가 줄어들며 정부의 세수는 1560억 달러가 감소할 것이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회장 : 가뜩이나 취약한 미국경제에 미칠 거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회장 : 즉각적인 브리지론(담보 없이 빌리는 긴급대출)이 없을 경우 크라이슬러의 유동성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럴 경우 퇴직 직원들의 의료비와 연금, 직원 월급을 지급하기 힘들어진다

 

미국 차기 정부는 이런 압박이 그냥 지나칠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경제 위기에 들어설 정부가 초기부터 악재와 시달린다면 향후 행보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것인데요, 어쩔 수 없이 새 정부는 자동차업계의 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일이 미국만의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인데요, 몇 달 후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세수 부족 현상이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경기 침체에 재정 적자는 당연한 것임에도 이런 방식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성 정부 지원은 결국 국민만 힘들어지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1. 12. 10:04

실물경기 침체, 코 앞

미국 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금융 위기가 이제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몽으로 번져, 우리의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미국 내 2위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는 10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의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서킷시티에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휘청거리고 GM대우자동차까지 가동 중단을 거의 결정했고, 폭스바겐 등 다른 유럽 자동차 업체도 인원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국유화한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가 10월 3분기에 29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분기 손실을 발표하고, AIG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85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늘어나 등 금융위기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 여파로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폭락했고, 오늘 시작될 국내 증시에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여파를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킷시티나, 패니메이는 경영관련 세계적 베스트 셀러였던 한 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칭송 받던 기업이었는데요, 불과 몇 년 사이 이제는 역사 속에 사라질 판이 돼버렸습니다.

 

미국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인원감축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이로 인한 소비위축은 꼬리를 물고 증폭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될 수 없는데요, 시기적으로도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준비 시즌과 맞물려 고달픈 겨울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는 사실 악몽의 시작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물론 우리 정부는 부정했지만) 펀드나 주식 등의 간접적 피해가 아닌 우리 몸에 와 닿는 직접적 피해가 이제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29. 10:20

GM 구하기

세계자동차 업계의 큰형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미국 정부가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두 회사는 미국의 1, 3위 회사로서 서로 합병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도요타에 곧 뺏기겠지만)은 미국 자동차 업계 3위인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보유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크라이슬러 인수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불황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추격, 거기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GM은 미 재무부에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범위를 자동차 산업에까지 확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왔습니다.

 

GM은 크라이슬러 인수협상 지원금으로 50~100억 달러를 요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GM이 금융위기에 원인이 된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에 자동차 산업에까지 구제를 요청할 수 있는 논리는 자동차 판매가 할부, 대출 등 금융 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금융위기가 곧바로 자동차 제조사의 위기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이런 GM의 주장에 맞장구치면서 구제계획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만약 GM이 구제금융을 받지 못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의 3가 무너져, 2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해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해, 미 정부가 결국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 정부의 GM 구하기 는 다 일리가 있나 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23. 10:28

파키스탄, 벨로루시 IMF 구제금융 신청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IMF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당국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 왔다. 파키스탄에 지원할 자금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은 내년 만료가 되는 해외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50억 달러가 우선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IMF는 파키스탄이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2년간 100억 달러를 지원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번 위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와 허약한 제조업, 그리고 외국 투자자들의 회피 등이 맞물려 자국 통화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벨로루시 정부도 IMF에 20억 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22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옛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12개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 경우가 됐습니다.

 

1인당 GDP 5위였던 아이슬란드로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이번에는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건실한 제조업 기반이 없고, 어느 한 산업에 집중된 무역환경과 정부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없던 이 국가들은 결국 10년 전 우리가 그랬던 전처를 밟게 되었습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해당 국가의 내수경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IMF는 절대 무임승차 개념으로 구제금융을 해 주지 않습니다. 해당 국가의 공기업 민영화부터 해외자본 이동의 자율, 노동시장 개방 등 각종 유치산업(해당 국가에 한해서)의 보호막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엔 어떤 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까요?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14. 11:28

세계 금융위기 한 고비 넘기나?

악몽 같은 한 주가 지나고 희망(?)의 한 주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이번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약 1조7700억 달러 규모(미국의 2.5배)의 구제금융을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은 바로 다우지수 폭등으로 연결됐고 위기를 타개한 새 희망을 던져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은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상업은행에 무제한 달러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 15개국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각국 정부가 은행 간 대출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보증한다는 데 합의했고, 영국처럼 정부가 부실해진 은행의 지분을 인수해 자본 확충에 기여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은행 간 대출보증과 은행 자기자본 확충 등을 위해,

 

독일은 5000억 유로, 프랑스 3600억 유로, 스페인은 1000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고, 영국은 3개 은행에 370억 파운드를 직접 투입해 국영은행의 모습 형태로 자본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구제금융은 일단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첫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환율, 증시 등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공적 자금 투입 이후 효율적 관리와 위기 주범에 대한 처벌은 반드시 병행 돼야 할 것입니다.

 

부실기업의 CEO 주머니를 납세자가 채워 줄 의무는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증시 등락 폭이 워낙 커서 이를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집단 혹은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유럽, 미국 정부는 납세자를 대표해 부실기업을 살리는 것으로 결말을 내렸고, 이 악몽은 영원히 세계경제에서 사라질 수 없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신 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주창한 대표국이 그것에 반대되는 정책을 사용하고(영국은 직접 자금을 투입하여 지분 인수 후 주인이 됨), 민영화라는 부분과 반대되는 국영기업(영국식 모델)화가 되는 현상을 보면서 신 자유주의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지뢰가 언제 터질지 아니면 연착륙되는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9. 10:44

세계경제를 전망한 두 사람


세계경제 위기에 두 명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2006년 7월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이 붕괴로 가는 12단계라는 시나리오를 내 놓은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현재 심장마비 상태라며 자신이 내 놓은 12단계 중 최종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니 교수가 제시한 시나리오 12단계 중 후반 4단계는,

 

헤지펀드 몰락(9단계)→주가 급락(10단계)→유동성 고갈(11단계)→금융기관 강제 청산(12단계)

 

입니다.

 

이미 1997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와 2007년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각각 1년 전에 내다보기도 한 루비니 교수는 현 위기의 처방책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해 금리인하 단행

-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FRB) 유동성 공급 보장

-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비은행권에도 단기 유동성 공급, 만약 이것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  FRB가 기업에 직접 단기대출 제공

 

결국 세금을 통한 강력한 정부개입을 그는 주장했습니다.

 

반면,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현 위기가 1930년대와 같은 대공황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며 금융위기가 지나면 세계 경제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처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커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고문에서,

 

현재의 금융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것이지만 생산이나 고용에 미치는 영향으로 볼 때 훨씬 작은 위기

 

라고 주장했습니다. 생산성과 고용문제(실업률)가 1930년대와 지금은 현저히 다르다는 것이 주된 논거인데요, 그 예로 1930년~1941년까지의 미국 실업률이 25% 정도에 달했고 지금은 6%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는 데이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도 그 당시와 현재는 차이가 커 1930년대의 대공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 위기는 정부개입(세금)의 여부 그리고 개입으로 인한 재정적자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금융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 분석과 해결책을 단순히 정부개입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이 위기는 재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7. 11:29

13의 저주

미국은 13이라는 숫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영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13일의 금요일은 그들에겐 암묵적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공군도 13일의 금요일에는 비행훈련을 모두 취소할 정도다.

 

그런데 이 저주의 13이란 숫자가 요즘 여러 경제지표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려고 한다. 작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이미 세계경제의 위기를 예고했지만 혹시나? 그래도? 미국인데?라는 다소 안일한 태도를 보인 우리 정부(어쩌면 위기가 닥쳐도 그다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지도)와 주요 언론은 그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나 보다. 그 여파가 13의 저주라는 이름으로 우리 목을 죄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 0시 40분은 세계경제사에 길이 남는 시간이 될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60포인트 떨어진 9,891.78에 거래됐다. 다우지수10,000 선이 무너진 것은 2004년 10월 29일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중요한 이것이 아니다. 바로 이 현상이 세계경제 위기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재건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이런 미국 발(發) 금융위기는 바로 우리에게 13의 저주를 안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13의 저주

 

- 환율 : 1300원

- 증시 : 1300포인트

- 주택담보대출이자 : 13%

- 금 1돈 구매가 : 130,000원

 

이미 증시는 1300이하로 곤두박질 칠 자세를 취하고 있고, 1300원 환율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정도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10%를 돌파했다. 어디로 갈지 몰라 갈팡질파 하고 있는 대규모 달러 및 현금은 원유를 포함한 곡물, 원자재로 몰리고 있다. 이 부분은 금 시세를 보면 바로 그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이 현상은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그 여파를 초고속으로 끼칠 것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직도 별 위기감을 못 느끼는 척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국내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주택 전체 가격의 50%선이라 미국의 모기지 사태 같은 부동산 붕괴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아직도 4%라는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모를 경제성장률을 제시하고 있다.(그나마 4%때를 말한 건 현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처음으로 가장 낮게 말한 것이다)

 

1200 랑데부(환율과 증시가 1200에 만나는) 설은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사치스러운 상상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주요 언론은 아직도 외환보유고에 대한 믿음을 실으려고 오해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

 

작금의 문제가 과연 그것으로 해결될 것인가?

 

경제 특히 금융이라는 것은 시간 싸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게 어딘가 붕괴되고, 붕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지된 관점에서 지금의 위기를 해석하려는 (愚)를 범하고 있다.

 

9월 위기설이라는 것이 낭설이라고 피를 쏟으며 말했던 그들에게 13의 저주는 비웃음 던질 것이며 그 저주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 10. 7. 11:24

유럽엔 구제금융 없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월가는 일단 안도의 숨을 셨지만, 전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각 정부의 구제금융은 아직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특히 유럽은 구제금융에 대한 EU정상 간 합의가 실패했는데요, 이 여파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정상들은 4일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은행을 지원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되 구제금융 펀드는 조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날 파리 엘레지궁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구제금융을 둘러싼 유럽연합(EU) 회원국 간의 갈등을 드러낸 채 끝났는데요,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부는 유기적으로 공조하되 독자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금융기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 말했습니다. 미하엘 그로스 독일 경제장관은 한 신문의 인터뷰에서,

 

유럽판 긴급 구제금융 방안은 은행이 신뢰 회복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하 초점을 흐리는 것이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납세자의 돈을 위험에 빠뜨리도록 정부에 요청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1일 책임 있는 방식으로 행동했든, 행동하지 않았든 모든 은행에 백지수표를 끊어 주는 일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말했는데요, 결국 유럽 미니 정상회의가 실패로 끝난 가운데 이날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독일 히포리얼에스테이트(HRE)은행에 350억 유로(약 60조 원)를 지원한다는 구제금융 계획이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국과 달리 유럽의 프랑스, 독일은 정부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독일, 프랑스 정부가 참 대단하기도 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정부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