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07.20 미디어법, 막판 승부
  2. 2009.07.16 2007년 8월 24일
  3. 2009.07.03 지겨운 박근혜 총리설
  4. 2009.05.11 원칙주의자
  5. 2009.05.08 화합 vs 원칙
  6. 2009.04.30 4.29 재보선 한나라당 참패, 그러나
  7. 2009.04.30 박근혜
  8. 2009.01.06 입 연 박근혜
  9. 2008.12.01 뭐 하는지 모를 박근혜
  10. 2008.11.24 라이벌에서 동지, 오바마와 힐러리
2009. 7. 20. 09:37

미디어법, 막판 승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관계법 표결 처리하려 했다가 뜻하지 않게 박근혜 의원이 직권상정에 반대의 뜻을 밝혀 미디어법 처리 문제 막판 승부가 좀 더 늦춰질 것 같습니다.

 

박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말했는데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원(전 대표)께서 오늘 출석하지 않았지만(의원총회)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전언을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 박 의원은 참석 여부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며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박 의원의 발표로 한나라당은 큰 충격에 빠져있는데요 박 의원이 미디어법과 관련해 국민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아직 여유가 있음에도 직권상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니겠냐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나라당은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법안에 대해 박 의원은 반대하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이견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계의 갈등 속에 이득을 챙기려는 의도가 다분하고, 박 의원의 전형적인 정치 전략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직권상정을 않겠다고 약속할때까지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정 대표는, 170석 거대 여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 최후의 선택이자 비장한 심정으로 단식을 시작한다 며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법과 관련한 이번 혈투에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친박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미디어법 등 쟁정법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국회 재적의원은 현재 294명으로 전원이 참석한다면 148명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의석(169명)은 과반보다 21명이 많아 웬만한 법안 통과는 무난한 상황이지만 박근혜 의원의 발언으로 50명 안팎인 친박계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 또는 기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나라당 지도부는 고민에 휩싸인 것입니다.

 

금주를 마지막으로 이번 혈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정치 수준의 저급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도대체 국민 생각은 뭐로 생각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2009/06/25 - [세상읽기/사회] - 미발위(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최종보고서 채택
2009/06/24 - [세상읽기/정치] - 여의도 혈투 시작
2009/06/15 - [세상읽기/정치] -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강행 처리되나?
2009/06/11 - [세상읽기/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 여론 수렴을 거쳐…
2009/02/27 - [세상읽기/사회] - 지상파 3사가 독과점이라고 하는 서울대 교수
2009/07/03 - [세상읽기/정치] - 지겨운 박근혜 총리설
2009/06/05 - [세상읽기/정치] - 당-청 갈등, 친박-친이 갈등
2009/04/30 - [세상읽기/뻘소리] - 박근혜
2009/01/06 - [세상읽기/정치] - 입 연 박근혜
2008/12/01 - [세상읽기/정치] - 뭐 하는지 모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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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16. 14:17

2007년 8월 24일

1.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심정

 

한나라당 경선에 패배 후 침묵을 지켰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을 어제 올렸습니다. 경선 패배 후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해온 박 전 대표는,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에게 항상 힘이 되어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저를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생사고락을 같이하신 캠프의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고,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올해 대선에서 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는 상당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이명박 후보와의 명확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박 전 대표는 분명 키를 쥐고 있음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피를 흘려 치유가 도저히 불가능 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치유를 할 것인지 향후 박 전 대표의 모습에 모든 관심이 기울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2. 토익 170점→770점 위조

 

170점에서 770점으로 위조한 토익 성적표 등을 이용해 승진한 서울시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3월 정기 인사에서 기술직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A 씨가 토익 성적표와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직위 해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그는 승진 심사 때 위조한 토익 성적표를 제출 해 좋은 점수를 받아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자신이 실제로 받은 170점을 770점으로 변조한 것 입니다. 또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도 없는데, 자신의 이름을 넣어 위조 자격증을 인사과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또 있을 수 있어 5091명의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각종 자격증, 어학 시험 성적표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들어 위조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도 그 위조라는 것이 더욱 고도화 되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점은 도덕 불감증과 검증 시스템의 부재인 듯 합니다. 특히나 서울시의 이번 승진관련 어학성적 위조를 보면서 허술한 검증과 형식과 편의주의에 젖어 든 전형적인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너무나 감쪽같이 해서 속았다?
그냥 대충 확인하고, 기계처럼 일 한 담당자

 

 

3. 금요일의 비법

 

차이니즈 레스토랑

 

굴욕적으로만 주말을 보내지 말고 오늘은 말끔하게 옷을 차려 입고 모던하면서 세련미가 넘치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가서 분위기를 살려보자. 유치하게 짱깨집이나 중국집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자. 흔히 말하는 그 부류와는 분명 틀리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음식이니 당연히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을 먹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는 그 음식들을 참고 동네 중국집에서 먹어도 충분 할 것이다. 그리고 두 가지를 반드시 염두 해 두자.

 

- 돈 걱정 하면 못 간다

- 과연 누구랑 갈 것인가

 

하얏트호텔 산수는 하얀 식탁보 위의 흰 접시와 투명한 유리잔, 검은 색 정장을 단아하게 차려 입은 종업원들이 멋지게 맞이해 준다. 이 곳은 중국식 스타일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은 사실 비즈니스 접대에 어울리지만, 그런 것들이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느다. 이 곳의 음식은 한 가지를 시키면 2~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오기에 알맞게 주문을 해야 할 것이다. 이 곳에서는 아래 2가지 음식은 꼭 맛을 보자.

 

대합조개 두부 수프(1만2천원) : 대합조개의 독특한 향이 맑은 국물로 나와 감칠맛을 나게 한다.

피라미드 돼지고기(2만8천원) : 삼겹살 부위를 기름에 볶고 물을 넣어 천천히 익힌 요리로 돼지고기가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여서 나온다.

 

싱가포르 에스플래네이드몰 2층에 있는 마이험블하우스는 세련된 스타일의 음식과 모던한 인테리어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 종업원들은 유님폼까지도 조르조 아르마니나 구찌에 맡겨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아시아차우에서는 딤섬 세트가 괜찮다. 1만8천원이면 딤섬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고, 철판요리 1가지, 식사, 후식이 따라온다. 그 밖에도 해산물탕면(9천원), 커리소스 쌀국수(1만5천원), 왕새우 요리(1만5천원) 등이 괜찮다.

 

얌차이나는 전통적인 중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정통 중식을 표방하는데,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한다. 32종류의 딤섬과 부추와 새우가 들어간 구채교, 새우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하교, 청경채와 돼지고기 궁합이 어울리는 채육증포 등이 각 7천원에 제공된다. 기타 쇠고기 초면, 팔진초면, 홍콩식 볶음국수 등이 좋다.

 

이번 주말 만큼은 동네 짱깨집의 이미지를 벗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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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3. 10:20

지겨운 박근혜 총리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나오는 레파토리 중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국무총리설인데요, 이번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 약간의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의원은,

 

그런 얘기는 흘려보내면 된다. 여태까지 수도 없이 나왔던 얘긴데, 그동안 취재해서 뭐가 있었느냐

 

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여권이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박근혜 역할론에 대한 의미로 박근혜 총리설이 끊임 없이 나왔었는데요, 박 의원은 이제는 웃어 넘길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해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눠 갖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고 말했는데요, 이는 5월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밝힌, 4년 중임제를 하는 게 나라의 도움이 되고, 대통령과 행정부도 책임을 가질 수 있다 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충청도민에게 약속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당 쇄신론의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에서는 침묵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박 의원에게 SOS를 치는 것이 이번만이 아닌데요, 그럴 때 마다 박 의원은 원칙 이라는 단어를 주무기와 침묵 이라는 사이드 무기를 장착하여 현 상황을 돌파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차기 대선에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서 그녀의 정치적 행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2009/06/05 - [세상읽기/정치] - 당-청 갈등, 친박-친이 갈등
2009/05/11 - [세상읽기/정치] - 원칙주의자
2009/05/08 - [세상읽기/정치] - 화합 vs 원칙
2009/04/30 - [세상읽기/뻘소리] - 박근혜
2009/01/06 - [세상읽기/정치] - 입 연 박근혜
2008/12/01 - [세상읽기/정치] - 뭐 하는지 모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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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1. 09:59

원칙주의자

주요 언론 중의 하나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학창시절을 소개하면서 그녀가 원래가 원칙주의자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기사를 하나 썼습니다.

 

방미 중인 박 전 대표가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교민 환영회에 교민 환영사를 한 장용희 씨의 말을 인용해 기사화 했는데요, 박 전 대표의 성심여고 동창생으로서 박 전 대표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잠깐 보면,

 

국어시간엔 매번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처음 한두번만 숙제 검사를 했고 이후엔 검사를 안했다. 어느날 하루 선생님이 불시에 숙제 검사를 했는데 같은 반 30명 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박 전 대표만 숙제를 해온 상태였다. 검사를 하든 말든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자세, 누가 보든 안 보든 의무에 충실한 원칙이 오늘의 박 전 대표를 만든 것 같다

 

이외에도 박 전 대표의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그녀는 주구장창 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인용해 주요 언론 중의 하나인 이 곳에서 기사화 했습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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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8. 09:59

화합 vs 원칙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계 핵심 인물인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오전 김 의원 합의 추대 방안에 대한 소식을 듣고,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지 당헌, 당규를 어겨가면서 원내대표를 하는 것에 나는 반대한다 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이처럼 정면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 화합 방안으로 제안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구상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하고 있는 이정현 의원은 정의화, 안상수, 황우여 의원 등이 일찍부터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했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원내대표로 세우는 것은 편법이고 맞지 않는다는 뜻 이라고 박 전 대표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구상한 당 화합 방침 카드가 박 전 대표의 원칙론에 의해 무너졌는데요, 겉으로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원론적인 수준의 말로 보입니다. 과거 차떼기탄핵 정국 등으로 힘들었을 때 치열하게 변화와 쇄신을 하면서 국민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결국 재집권 했다는 이정현 의원의 말은 전형적인 원론적 뼈 없는 말로 들립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나는 처음부터 (원내대표를)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단 (박 전 대표의) 진의를 들어봐야 한다. 할 말이 없다 고 말했습니다.

 

이번 박 전 대표의 원칙론은 당분간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박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다음 대선을 위한 치열한 준비와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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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30. 10:20

4.29 재보선 한나라당 참패, 그러나

현 정권의 중간 심판의 의미가 있었던 4.29 재보선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참패하면서 끝을 맺었습니다. 총 5명 국회의원을 뽑는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단 한 곳도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이슈 지역이었던 인천 부평을에서 민주당의 홍영표 후보가 당선되면서 1년 반 정도 지난 이명박 정부의 대한 국민의식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별 국회의원 당선자를 보면,

 

-인천 부평을 : 홍영표(민주당)

-울산 북 : 조승수(진보신당)

-전주 완산갑 : 신건(무소속)

-전주 덕진 : 정동영(무소속)

-경북 경주 : 정수성(무소속)

 

이번 선거 결과로 한나라당 지도부 물갈이와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북 경주에서 친박 계열인 정수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나라당 내 친이와 친박 계열 간 갈등이 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도 당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무소속 연대 후보에게 모두 패해 호남권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된 두 후보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 그리고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고 많은 희망을 갖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역색 타파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갖은 건 사실이지만 그 결과는 참혹할 정도로 아직도 멀었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부족한 명분에도 당선된 정동영 후보의 향후 행보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기 위한 전략과 맞물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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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30. 10:18

박근혜

오늘 주요신문을 보면 재보선 선거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한 글로 신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선거야 당연히 그렇고 노 전 대통령 소환이야 극히 드문 사례고, 전직 대통령 소환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은 당연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보선 선거와 관련된 기사를 가만히 보면 문뜩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기반 공사 같은 것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얼마 전 모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경주 지역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에 대한 임펙트가 아주 강력하다는 것을 주구장창 썰을 풀어대고 있다. 사실 경주 지역에서 선거운동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이상득 의원의 측근이었고 무소속 정후보는 대표적인 친박 계열의 정치인이었다. 이상득 의원과 박근혜 의원은 서로를 의식한 듯 어떤 행보도 보이지 않았고, 발언도 하질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투표 결과는 친박의 승리였고 박근혜라는 아이콘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요 언론을 기사화 했다.

 

한 마디 안하고도 자신의 입지를 보여준 박근혜 의원은 어떻게 보면 대단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젊은 층이나 반 한나라당 세력에서는 그녀를 두고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아무것도 한 것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는 논리로 그녀를 비판하지만 사실 그녀는 그녀 자체만으로 많은 지지세력을 집결하고 있다. 이는 능력은 둘 째 치고라도 주위에 사람이 많다는 뜻인데, 어쩌면 정치인에게 이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하기에 그녀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 드는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정치인은 이미지 메이킹 이라고. 박근혜 의원에 대한 이미지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가장 클 것이다. 그 시절 굶주렸던 사람들에게 배고픔을 잊게 했고, 그 후 대통령들과 비교해 나름 청렴해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이었기에 그 향수는 고스란히 박 의원에게 녹아 드는 것이다. 그렇게 될 리 만무하지만 그 시절 향수에 젖어 든 사람에게는 결코 지우기 힘든 마약과 같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를 적절하게 잘 이용했던 것이다. 본인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우리는 그녀가 얼마나 보이지 않는 의도를 했는지(혹자는 존재 자체가 의도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녀가 남은 시간 동안 그 이미지 메이킹을 어떻게 발전 시킬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는 그녀를 늘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지라도 국익 즉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한 그녀의 포지션과 향후 행보에 대한 관찰은 꾸준하고 날카로워야 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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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6. 10:06

입 연 박근혜

여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그동안 말 한 마디 안 하던 박근혜 의원이 어제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입을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한나라당이 국가 발전과 국민을 위한다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점은 굉장히 안타깝다. 법안이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한걸음 더 나아가 국민 앞에 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친이 계열의 주류 진영에선 그녀에 대해, 경선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을 부정하는 인기 영합주의적인 발언 이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주류 측을 대표하는 공성진 최고위원은 기자와 만나,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등 민생과 무관한 이념 투쟁적 법안들을 강행 처리했던 것인데, (박근혜 의원이) 이번 85개 민생법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 것은 본질을 호도한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입을 좀 자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일단 친이 계열과 친박 계열 간 갈등은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4년의 기다림은 사실 길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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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 10:18

뭐 하는지 모를 박근혜

4년 후에 있을 대선의 강력한 후보 중의 하나가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경선에 아깝게 탈락 했지만, 총선에서 한국 정치사의 최대 해프닝 중의 하나인 친박연대의 선전으로 박 의원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요즘 박 의원의 행보가 너무 조용합니다.

 

그의 반대세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도대체 뭘 할 줄 아냐?. 하는게 뭐냐?라는 부분인데요, 최근 역할론이라는 부분에 박 의원은 여전히 묵묵부답의 태도를 갖는 것 같습니다.

 

박 대표가 오래간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30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 주민을 위한 김장김치를 담그는 일에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 8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용산구 갈월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나눔 행사인 이 자리는, 박 의원의 지지자 연합체인 호박(好朴) 가족 회원들이 마련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앞치마를 두른 채 빨간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땀방울을 훔쳐가며 배추 잎을 다듬고 김치 속을 넣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너무 어렵지만 어려울수록 온정이 더 흐르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가적 경제난국 속 자신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다. 여기서 정치 얘기를 하기는…”

 

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사실 박 의원은 이슈의 중심에서 늘 자리를 피하고 언급을 피하기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역할과 생각 등을 면밀하게 표현을 하지 않는데요, 박 의원의 속은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나 반대하는 세력에게도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반드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곤란하다고 피하기만 한다면 진정한 정치인으로서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점점 쇠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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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4. 10:40

라이벌에서 동지, 오바마와 힐러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오바마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내정시켰습니다. (說)로 나돌았던 이야기가 사실이 됐는데요, 힐러리 상원의원은 사실 상원의원직에 대한 욕심과 자신의 입지 때문에 국무장관직에 회의적이었지만 결국 오바마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서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로 힐러리 상원의원이 되면서 역대 미국 국무장관의 최초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습니다. (첫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첫 흑인 국무장관 콜린 파월, 첫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첫 퍼스트 레이디 출신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우리나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아직 국내 정서(?)상 그런 관계가 이루어지기 힘든지 결국 로 끝난 사례도 있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의 의미는 많은 것을 내포하는데요, 우선 오바마 당선자의 포용력에 대해 큰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비록 전략적인 부분이 강하다 해도 상징성은 크다고 봅니다) 또한 힐러리를 국무장관으로 앉히면서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를 충성심 강한 시카고 사단으로 채운 데다 외교안보 전문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한 제임스 존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을 통한 견제가 가능한 점도 중요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외교정책 분야에 오바마 자신이 중도우파적 관점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인데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핵 문제, 중동 문제,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자신보다 훨씬 오른쪽에 치우친 평가를 받는 힐러리 의원을 국무장관에 내정함으로써 향후 외교정책에 중도우파의 관점을 고수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일 것 같습니다.

 

오바마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은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역시 미국이구나

 

능력이 중요하고, 그 배경은 우선순위기 아닌 진정한 실용적인 미국의 국민성을 보면서 저 역시도 역시 미국은 미국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일도 그런 맥락에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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